-
-
숲처럼 생각하기 - 기후 위기의 지구에서 아이들에게 보내는 편지
벤 롤런스 지음, 김주희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6년 8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제목에 이끌려 손에 잡았다가 기후위기에 대해 아이들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부제목을 보고 잠시 고민했다. 일상적인 여러 기후위기에 대한 단편적 내용들을 조금 쉽게 설명한 책이 아닐까. 쓴 책 위주의 저자 소개 글도 의문을 더했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러한 책이 아니었다. 기후위기의 최전선에서 일을 하며 딸들을 키우며 실제로 자신과 딸들에게 일어난 일들을 소재로 딸들에게 편지를 쓴 내용으로 구성이 되어있다. 저자가 아프리카에서 파견되어 여러 기후위기에 대한 조사를 하며 딸들이 태어나게 되자 이제 멀리 떨어져서 위험한 일을 하기 보다는 가족과 함께 하는 삶을 살고 싶다는 솔직한 아빠의 마음. 기후위기에 책임은 가장 적지만 가장 큰 피해를 당하고 있는 아프리카의 난민들 이야기. 딸들이 태어나며 기후위기라는 것을 어떻게 설명해 줘야 하는지를 고민하는 모습. 영국의 웨일즈라는 곳의 멋진 산 아래 살아가며 기후위기를 위한 학교를 설립하는 모습.
기후위기에 대한 그 어떤 책보다도 흡입력이 있다. 그것은 아마도 기후위기를 태어나자 마자 마주하게 된 우리의 아이들에 대한 안타까움, 사랑, 그들의 인식, 대응이 들어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저자가 단순히 그러한 것을 걱정만 하는 나와 같은 시민이었다면 단순 수필이었겠지만 이 책은 환경책이다. 저자의 깊이 있는 지식과 그것을 아이들과 적절하게 나누는 모습은 우리시대 어른들이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보여준다. 많은 이들이 이 책의 영향을 받아 조금 더 아이들을 위한 삶을 살아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