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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이 바꾼 지구의 역사 - 식물과 동물, 그리고 진화의 위대한 로맨스
라일리 블랙 지음, 조정남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6년 7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이 책의 제목만 보고 역사적으로 인간의 삶에 큰 변화를 준 식물들에 대해 다루는 책이 아닐까 생각했다. 우리에게 친숙한 식물들에 대해 새로운 내용을 알게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읽게 되었다. 그러나 이 책은 그 보다 훨씬 더 먼 이야기에서 시작한다. 인간이 지구에 살기 훨씬 전, 생명체의 탄생에서부터의 이야기. 각 장이 넘어갈수록 생명체들은 점점 진화해 간다. 캐나다, 뉴멕시코 등 장소도 이동하지만 그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는 잘 모르겠다. 저자는 원래 공룡을 탐사하던 고생물학자였는데 우연히 화석속 오래된 식물의 잎을 발견하며 방향을 전환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을 읽다보면 저자가 의도하는데로 식물이 생명체의 진화와 우리의 현재에 있기까지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다는 것을 알게된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을 단순히 배경으로만 바라보고 동물 중심의 사고를 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이 책은 마치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하게 느껴진다. 저자의 지식이 동물과 식물을 아우르는 전체 생명체들을 포함하며, 그것을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닌 우리가 그 현장에 있는 듯하게 이야기를 풀어간다. 식물의 위대함. 이동하지 않고 한 자리에 있음으로서 끝없는 진화와 우연을 이끌어 내고, 또한 공존이라는 것을 이루어 내는 것이 아닌가 한다. 생명체의 진화속 식물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배우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