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 (오리지널 초판본 고급 양장본) 코너스톤 착한 고전 양장본 4
조지 오웰 지음, 박유진 옮김, 배윤기 해설 / 코너스톤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고전을 왜 읽어야 하는가를 알게해준 책. 1948년에 쓰여진 1984년의 미래모습이지만 지금 2025년에도 여전히 의미가 있다. 400여페지이가 넘는 두꺼운 이 책을 읽는 동안 나는 주인공 윈스턴이 되어 암울한 1984년 거리를 거닐고 있었다. 빅브라더라는 절대적 존재에 항상 감시당하는 사회. 세뇌되지 않은 자들을 배제하고 없애버리는 사회. 진실은 사라지고 가짜 정보가 판치는 사회. 이 시설이 흥미로운 이유는 이러한 사회가 단지 소설속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의 사회도 이와 같은 면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주인공 윈스턴처럼 직장에서 모두가 무의미한 일들을 하고 있고, 휴대폰과 티비속에서 무한정으로 노출되는 광고들과 가짜 정보에 세뇌당하고 있는 우리들. 더욱 놀라운 것은 독재 사회가 지금도 세계 여러곳에서 펼쳐지고 있고, 우리도 몇 달 전 다시 겪을뻔한 사건이었다는 것이다. 

그러한 사회에서는 분명 이러한 책은 금기시 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그러한 사회가 얼마나 무섭고 허무한지를 깨닫게 해주기 때문이다. 

두꺼운 이 책을 단숨에 읽어버린 이유는 빠른 전개로 몰입감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이야기 전개들. 주인공 윈스턴과 줄리아의 달콤한 비밀 데이트. 그리고 비밀스러운 오브라이언의 정체. 인물 하나하나가 상당히 개성이 강하고 우리 사회 인간상을 잘 반영한다. 

이 책을 읽으며 지금 우리의 사회를 두 가지 측면에서 바라본게 된다. 어떤면에서는 1984의 암울만 면이 지금 이 사회에서도 펼쳐지고 있다는 것. 그리고 다른 하나는 내가 의지만 있다면 그러한 삶을 벗어나 자유를 느낄 수 있다는 것. 윈스턴으 몰래 일반 시민들인 프롤들의 삶의 터전을 가서 보게되는 장면들을 통해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평범한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알게 해준다. 깔끔한 번역덕분에 더욱 집중해서 볼 수 있었던 최고의 책이다.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