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보다 작아진 정브르8

곤충보다 작아진 정브르 8 ㅣ 곤충보다 작아진 정브르 8
강신영 그림, 강민희 글, 샌드박스 네트워크 감수, 정브르 원작 / 겜툰 / 2025년 1월

아이가 커가면서 직접 자연을 관찰하러 나가는 횟수는 줄었지만 관련 책은 여전히 좋아한다. 아이와 자연을 엮어주는 연결고리가 이 정브르 책이 아닐까 생각한다. 너무도 쉽고 재미있게 곤충들의 이야기를 펼쳐내는 책. 벌써 여덟번째 이야기다. 전편에서 이야기가 이어지기는 하지만 전편을 읽지 않고 읽어도 큰 상관은 없을 것 같다.

인간의 산림파괴로 터전을 이전하는 곤충들에게 고속도로와 그 곳을 달리는 차량은 무시무시한 괴물과 같다. 그것을 해결할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정브르는 반딧불이를 이용한다. 이러한 이야기 속에서 반딧불이, 길앞잡이 등의 곤충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빛 공해가 어떻게 곤충들에게 피해를 주는지 곤충들의 입장에서 알려준다. 만화책을 읽는 중간중간 나오는 이러한 지식이 매우 유용하다. 이야기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너무 깊이 있어서 재미가 없게도 하지 않으면서 적절하게 지식을 전달해 준다. 또 한 숨은 그림 찾기, 색칠 하기 등을 통해 아이들이 책을 재미있게 보게 해준다. 그러다보니 책이 꽤 두꺼운 것 같지만 순식간에 읽게 된다.

이 책을 보고 자라난 아이들은 분명 우리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 자연 터전에 살아가고 있는 곤충들의 이야기는 우리가 지금 무엇을 잊어버리고 생활하는지를 알려준다. 영상보다 이러한 책을 통한 학습이라 더 이 책이 고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