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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쉬는 것들은 어떻게든 진화한다 - 변화 가득한 오늘을 살아내는 자연 생태의 힘
마들렌 치게 지음, 배명자 옮김 / 흐름출판 / 2024년 4월
평점 :
이 책의 제목과 표지 그림을 보며 자연에 관한 책일 것이라 생각되어 읽게 되었지만 다소 색다른 책이었다. 이야기의 시작은 저자가 도심 토끼를 연구하기 위해 독일의 중심 도시인 프랑크푸르트로 이사를 가며 펼쳐진다. 시골이 아닌 도심에서 토끼들은 더 왕성한 번식을 하고 있는데 본인은 그곳에 오며 심한 스트레스를 겪게 된다. 과연 무엇 때문일까. 그 원인을 밝히기 위해 스트레스라는 것이 무엇인지 탐구하는 과정이 상당히 길게 설명되어 있다. 우리가 왜 스트레스라는 것을 잘못 이해 하고 있는지에 대한 역사적 내용들을 나열하고 본인이 그 과정을 알아내기 까지의 과정은 흥미로운 면도 있지만 다소 지루하게도 느껴진다. 전반적으로 이 책은 저자의 연구 과정을 일반인에게 최대한 쉽게 설명하려 한 책인 것 같다. 스트레스라는 것의 정확한 이해를 통해 생명체들이 스트레스에 반응하는 것, 그것을 통해 진화를 하고 번식을 해나가는 이야기다. 그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시골 토끼가 도심에서 더 번식하는 것을 설명하고, 우리 인간도 자신이 맞는 곳을 찾아 거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우리나라는 수도권으로 인구가 집중되고 있다. 그런데 그들의 선택은 과연 더 좋은 삶을 살 수 있게 하는 것일까. 나쁜 스트레스가 수도권에 적기 때문에 몰리는 것일까. 스트레스라는 연구를 통해 자연의 이치를 설명하고 우리의 삶을 통찰해 보게 하는 멋진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