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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키오 ㅣ 연초록 세계 명작 11
타니아 자모르스키 엮음, 강혜영 그림, 장혜진 옮김, 카를로 콜로디 원작, 아서 포버 추천 / 연초록 / 2023년 12월
평점 :
너무도 익숙한 동화책 피노키오. 그러나 지난번 연초록 명작 문고를 통해 읽었던 모비딕이 상당히 좋았던 기억이 있어 피노키오도 다시 읽어보고 싶었다. 동화 피노키오가 150쪽정도나 되나라는 의문을 품으며 보기 시작하였는데, 짧게 요약된 어린이들의 동화책하고는 너무도 느낌이 달랐다.
특히 여우와 고양이가 나오며 피노키오를 악의 구덩이로 빠지게 하는 장면들이 시작되면서, 이것은 단순히 아이들의 동화가 아닌 우리 사회의 단면들을 절묘하게 묘사하며 풍자를 하고 교훈을 주는 책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예전에 읽었을때는 단순히 아이들 수준에서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진다 정도의 이야기라고 생각했었는데, 왜 이것이 명작인지 알게 되었다. 어릴적 짧은 그림 위주의 피노키오를 읽었던 아이들에게도 이 책은 깊은 깨달음을 줄테지만, 어린들이 보기에도 너무도 흥미롭다.
여우와 고양이와 같이 악의 무리는 요즘 우리 주변에 점점 더 만연한 나쁜 광고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노는 것만 좋아하고 게으르게 살아가다가는 제대로된 인생을 살 수 없다는 깨달음, 다른 이에게 도움을 주게 되면 그 복을 되돌려 받을 수 있다는 것 등 다양한 측면의 삶의 교훈을 알려 주고 있다.
책의 마지막에는 학생들을 위해 생각하기 문제도 있고, 작가와 작품에 대한 조금 더 깊이있는 내용도 다뤄주고 있어서 더욱 유익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