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뚱이의 시골생활 2 : 우리들의 놀이 짱뚱이의 시골생활 2
오진희 지음, 신영식 그림 / 파랑새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짱뚱이의 시골생활 1권의 재미를 이어 보게된 2권. 이번에 제목에 놀이라고 되어 있는 놀이에 대한 이야기만 모아 놓았을 거라 생각했는데, 2권은 짱뚱이가 초등학교 1학년이 되어 펼쳐지는 이야기들이다.

요즘은 보기 힘든 콧물을 질질 흘리는 친구, 교장 선생님의 기나긴 조회 시간, 대변 검사를 하기 위해 대변을 가져가는 풍경들. 특히 동네 어르신들까지 같아 걸어가는 소풍의 풍경은 진정으로 마을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느끼게 해준다. 과연 이렇게 이웃들이 지내는데 요즘같은 흉악범죄가 일어날수 있을까.

짱뚱이가 동네의 언니 오빠들과 같이 하는 놀이의 모습도 그립기만 하다. 여자아이들은 고무줄 놀이를 하고 남자아이들은 꼬리잡기 놀이를 한다. 어떤 놀이든 밖에서 몸을 움직이며 서로 몸을 맞대며 한다. 요즘은 멋진 공원을 만들어 놓아도 각자가 산책을 하던가 자전거를 타며 즐긴다. 관계라는 것이 없다. 서로 마주보지 못한 휴대폰이나 컴퓨터 세상은 익명성에 숨은 험한 말들이 오고간다. 아파트의 놀이터에서 아이들의 고무줄 놀이 하는 것을 본다면 얼마나 신날까 상상해 본다.

놀이기구도 어디가서 사는 것이 아닌 직접 팽이도 만들고 연도 만드는 모습은 소비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요즘의 아이들과 어른들에게 낯설기만 하다.

지금, 짱뚱이의 시골생활을 할 수 있는 시골 마을이 있다면 가족과 함께 가고 싶다. 그 자연, 사람의 향기가 너무도 그리운 요즘이다. 그러한 것을 다시금 느끼게 해준 최고의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