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경주 여행을 갔다 왔다. 구석구석 신라시대 1000년의 이야기가 숨어있는 경주. 잔뜩 기대를 하고 갔지만 여러 경주 유물과 유적지들 앞에서 큰 관심을 가지지 않은 아이를 보며 힘들었다. 나 또 한 제대로 아는 것이 없어 제대로 느끼지를 못하고 아이에게도 제대로된 설명을 못해주었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 만난 이 책. 처음에는 어린 아이들이 간단하게 만들어보는 장난감 같은 책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이 책은 내가 지금까지 본 적이 없는 색다른 책이었다. 경주 여행에 대한 왠만한 정보는 다 있어서 이것만 보고도 여행 계획을 세울 수 있을 정도이다. 그리고 각 여행지에 대한 정보가 가볍지 않고 꽤 깊이있게 설명되어 아이 뿐만 아니라 나도 경주의 매력에 쏙 빠지게 해준다. 이러한 정보만 있었다면 그냥 그러한 책일텐데 이 책은 재미를 더했다. 바로 오르고 붙이기 놀이를 통해 이 책 자체를 플립 팝업북으로 만들 수 있게 구성해 놓은 것이다. 더군다나 오리고 붙이기 쉽게 만들기 책을 별도로 분리시켜 놓았다. 작은 배려지면 이렇게 해놓지 않으면 책 자체가 지저분해지니 상당히 좋았다.
경주의 교통편, 경주의 지형과 날씨 정보까지 단순히 여행 관점이 아닌 사회, 지리적 정보까지 바라볼 수 있게 구성된 책. 단순히 유적지만 소개한 것이 아닌 시장과 요즘 최고의 명소인 황리단길 소개까지. 그리고 교외체험학습 쓰는법까지. 초등학교 아이가 있다면 이 책을 보고, 이 책을 들고 경주 여행을 떠나보자.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