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 어때요? 라임 그림 동화 32
베티나 옵레히트 지음, 율리 푈크 그림, 전은경 옮김 / 라임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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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아름다운 수채화풍의 그림에 다소 철학적인 제목. 표지를 보고 이 책을 펼쳐보지 않을 수 없었다. 60대의 독일인 저자는 나이듦에 대해 어떻게 말하고 있을까.

책은 어린 손자뻘 아이가 할머니에게 이 책의 제목처럼 나이가 들면 어떤지 질문을 던지는 것에서 시작한다. 그 물음에 대한 대답을 한 장 한 장 조금씩 펼쳐낸다. 많은 웃음을 짓는 것이나 입맛에 맞지 않는 것이 있는 것은 어릴때나 나이 들어서도 똑같다. 그러나 시간의 흐름의 속도나 경험에 대한 부분은 완전히 다르다고 말한다. 짧은 문장들이라 그냥 쉽게 쉽게 읽어갈 수도 있지만, 그 의미를 생각해보면 쉽게 넘길수가 없다. 그 여운을 아름다운 그림들이 같이 한다. 천방지축 아이들의 모습과 연륜이 느껴지는 노년의 모습들이 아름답게 그려진다.

나 또한 나이가 들어가고 있지만 제대로 생각해보지 않았던 질문이다. 나이가 들면 어떤지. 더욱이 아이들또한 할머니 할아버지를 보며 이러한 생각을 해보기가 쉽지 않을텐데 이 책을 통해 어르신들의 삶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마지막 장의 글이 눈물을 적시게 한다. 어린이들이 사랑하는 사람이 많은 것처럼 나이가 들어도 그건 마찬가지라는 것. 우리는 그것을 애써 잊으려 할때가 많다. 외롭게 계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가끔 만나는 손자 손녀를 보고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면서도. 아이가 이 책을 할머니 할아버지와 봐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 본다. 실제로 이러한 대답이 맞는지를 비교해 가며.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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