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센 천만금이 네버랜드 꾸러기 문고 61
하신하 지음, 김유대 그림 / 시공주니어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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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이야기 같은 소재를 가지고 현대적인 느낌이 나게 하는 동화책. 이 책은 그러한 느낌의 책이다. 너무도 착한 부부가 아이를 갖게 해달라고 소원을 빌어 태어난 천만금이. 믿을 수 없을 정도의 큰 힘을 가진 아이라는 다소 익숙한 동화 소재인데 그림과 글이 상당히 몰입감이 있다. 힘이 너무 쎈 것을 숨기고 살려고 했는데 어쩔 수 없이 동네의 위기를 구하는데 그 힘이 발휘되고 만다. 그런데 그것을 보고 역시나 악당이 나타난다. 동네에 가장 큰 부자인 황부자. 그의 꾀에 걸려 대결을 펼치는 장면은 이 책의 하이라이트다. 우리 옛이야기에 흔히 등장하는 권선징악이 너무도 통쾌하게 이 부분에 나온다. 천만금이가 도와주었던 동물들이 등장하는 부분에서는 울컥 감동 스럽기도 하다.

그런데 이러한 천만금이를 동네 친구들이 하나둘씩 피하는 장면도 나오는데 그 아이들의 부모의 태도가 마치 현대 부모들의 모습과 같다. 선을 쫓는게 아니라 자신의 실리를 생각하는 모습들. 옛이야기에서는 잘 등장하지 않는 이러한 요소가 현대적 동화책의 매력이 아닐까 한다.

다소 우스꽝스러우면서도 잘 그린 그림이 없었다면 아마도 이 책이 이렇게 재미있지는 않았을 것 같다. 아이도 나도 천만금이를 응원하며 너무도 재미있게 본 책이다. 책의 끝에 있는 작가의 말은 다소 어수선한 부분은 다소 아쉽다. 어찌되었든 이 책의 천만금이가 자신의 장점을 잘 살려 긍정적인 길을 가는 것처럼 이 책을 읽는 아이들도 그러한 모습이 되기를 바란다.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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