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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나무하고 놀던 나날 - 나를 키워 준 시골 풀꽃나무 이야기
숲하루(김정화) 지음 / 스토리닷 / 2022년 12월
평점 :
이 책의 제목과 표지만 보고 다양한 풀, 꽃, 나무에 대해 소개해주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차례를 봐도 국어사전처럼 ㄱ부터 ㅎ으로 여러 자연소재들을 분류해 놓아서 그런 책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하나 하나 이야기를 읽어가며 내가 생각했던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어른이 된 저자가 어릴적 경험했던 시골집에서의 다양한 추억을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었다. 어른이 되어 산책을 하며 어릴적 거닐며 산에서 보았던 여러 풀과 나무들을 새롭게 느끼고 추억을 되새기는 이야기.
책의 말미에 있는 맺음말을 보면 저자가 이러한 책을 쓴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그러한 추억이 너무도 약했던 자신을 지금까지 버티게 해주었고, 그러한 경험을 하지 못했던 자신의 아이에게 이러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던 것이다. 아마도 이 책은 저자와 같이 시골의 삶을 경험하다가 도시로 오게된 이들에게 가장 큰 울림이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도시에서만 생활한 이들에게는 다소 상상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 그래서 사진이나 그림이라도 각 주제별로 있었다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이 책의 특징은 순우리말의 사용이다. 저자 이력등에 쓰여져 있는 배달겨레소리 라는 곳을 인터넷으로 방문해보고 우리말 사용을 위해 노력하는 분들을 알게 되었다. 이러한 부분이 이 책을 더 따뜻하게 한다. 우리를 더 순수함의 세계로 인도한다. 이러한 책의 내용을 진정으로 느끼고 감동하는 이들이 더욱 늘어나길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