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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라는 모험
신순화 지음 / 북하우스 / 2022년 11월
평점 :
너무도 기대되었던 책. 저자의 블로그를 통해 책 출판 이야기를 듣고 너무도 기대되었다. 가끔 저자의 블로그를 보지만 저자가 아이들과 살아가는 모습을 제대로 그려낸 이 책을 너무도 읽고 싶었다. 마당이 있는 집을 찾아 나선 이야기에서부터 10여년간 살고 이제 집을 떠나야 하는 이야기까지. 저자와 같은 삶을 살고 싶은 입장에서 결론이 너무도 궁금했다. 그래서 책의 초반을 조금 읽다가 마지막으로 넘어갔다. 안타깝게도 근처의 아파트 개발 계획 등과 엮여 본인의 집이 아니었기에 떠날 수 밖에 없는 상황. 주거 안정이라는 목적으로 기존의 삶을 이어가는 이들의 의견을 무시한채 막무가내로 진행하는 개발. 그것이 저자에게도 영향을 미친 것이다. 누군가는 그러한 개발로 땅값이 올라 좋아하겠지만, 저자와 같은 삶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이것은 바라는 바가 아니다.
저자는 자신이 추구했던 마당이라는 것 외에 다른 부분은 제대로 살피지 못해 너무도 크고 냉난방 문제가 많은 오래된 집에 살게되며 생각지도 못한 경험들을 하게 된다. 그러한 내용을 너무도 현실적으로 표현해 주면서 그 안에서 진정으로 그러한 삶을 즐기는 저자의 모습이 너무도 아름다워 보인다. 또 한, 단순한 하나의 집 이야기를 넘어 저자가 살고 있는 동네의 문화가 너무도 아름답다. 그렇다고 좋고 아름다운 모습만 있는 것은 아니다. 저자는 그 마을에서 겪었던 힘들었던 점과 아이들이 커가며 그러한 환경이 가지는 단점에 대해서도 잘 표현해 주었다. 아이와 같이 마당이 있는 집에 살기를 꿈꾸는 이들에게 현실적이면서 낭만적인 이야기를 제대로 알려주는 책이 라고 생각된다. 부디 저자가 자신이 바라는 새로운 공간을 찾아 계속 조화로운삶을 이어나갔으면 한다. 나 또한 그러한 동네에 함께 하고 싶다.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