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코끼리

내 인생의 코끼리 - 서커스 소년과 코끼리의 우정 이야기 ㅣ 행복한 책꽂이 24
랄프 헬퍼 지음, 테드 르윈 그림, 이태영 옮김 / 키다리 / 2022년 8월

영화와 같은 실화. 바로 이 책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이 책을 다 읽기 전까지 이 책이 실화라는 것을 몰랐다. 다 읽고 나서 책 맨 뒤에 써진 실화라는 단어를 보고 놀랐다. 어느 날 서커스 단에서 브람이라는 이름의 아기와 모독이라는 코끼리가 태어났다. 어렸을적부터 같이 커나간 둘은 브람이 열살이 되어 서커스단에서 멋진 콤비가 된다. 그러나 그 후의 이야기는 너무도 영화와 같다. 서커스단이 못된 이에게 팔리고 둘은 떨어지게 되지만 다시 만나게 되고, 그렇지만 또 다시 크나큰 시련이 닥친다. 바로 배가 파도에 휩쓸려 바다에 빠지게 된 것이다. 그러나 모독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생명을 구하게 된다. 시련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자연 다큐멘터리 등에서 코끼리들이 얼마나 똑똑하고 가족애가 있는지를 본 적이 있다. 이 책의 주인공 모독을 보면서도 코끼리라는 동물이 너무도 사랑스럽게 느껴진다. 우리나라에서는 동물원에서 가장 몸집이 큰 동물로서만 인식되는 코끼리지만 이 이야기를 보고 나서는 절대 그렇게만 느껴지지 않는다. 이것은 비단 코끼리만의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지구에 살아가고 있는 모든 생명체들이 그럴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무시하고 있을 뿐.

그 어떤 유명한 생태학자의 자연보호에 대한 말 보다 더욱 강력한 책. 우리가 왜 인간 이외에 생명들의 소중함을 생각하고 공존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책. 이 책이 오랫동안 우리에게 명저로 남아있는 이유일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