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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으로 만들어갑니다 - 차곡차곡 쌓인 7년의 기록
김수경 지음 / 지콜론북 / 2022년 5월
평점 :
처음 이 책의 제목을 보고 당연히 마당있는 집의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저자는 평범한 우리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작은 아파트에서의 7년간의 기록을 담고 있다. 두 아이를 키우며 네 가족이 아파트에서 살아가는 이야기. 이 책은 크게 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집의 쓰임이 크게 바뀌게 되며 그 이야기들을 3개의 장으로 나눈 것이다. 각각의 장의 시작에 집의 평면도가 그려져 있고 각각의 방이나 집이 각각 어떤 용도인지를 표시해 주고 있어서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아이들이 어렸을때는 안방을 모두가 같이 자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아이들이 조금 커서는 아이들에게 커다란 안방을 내어주고 부부는 작은 방을 침실로 사용하고, 몇 년 후 다시 부부가 안방을 침실로 사용하고 아이들의 침실과 공부방을 내어주는 변화를 겪는 이야기가 소개된다. 그러한 과정 속에서 직접 나무를 주문하여 책장도 만들고, 아이들과 같이 방에 페인트로 칠하는 과정은 틀에 박힌 아파트를 생각의 변화를 통해 어떻게 다양하게 바라 볼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거실에 TV를 둘지 말지를 고민하는 과정을 거치다가 결국 TV를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그것을 포기 하지 못하는 이야기 등 아이를 키우며 살아가는 우리들의 평범한 이야기들이 들어서 있어서 따뜻하고 편안하게 읽어 나갈 수 있는 책이다. 한 아파트에서의 단란한 가족의 7년간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아주 흥미로운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