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을 가꾸는 오래된 지혜

정원을 가꾸는 오래된 지혜
다이애나 퍼거슨 지음, 안솔비 옮김 / 돌배나무 / 2022년 4월

정원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설렌다. 아마도 아파트에 살고 있는 많은 이들도 실제로는 정원이 있는 삶을 꿈꾸고 있을 것이다. 요즘 지어지는 아파트는 베란다마저 확장이 되어 있어 아파트에서 작은 베란다 정원을 가꾸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 되었다. 그래도 실내 식물을 키우거나 주변의 텃밭을 임대하여 나름의 흙 생활을 하는 많은 이들. 인간의 오래된 욕구, 정원 생활을 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필요한 지혜를 이 책은 가득 담고 있다.

이 책은 정원 생활에 필요한 여러 지혜를 상당히 다양하게 담고 있다. 연장은 어떤 것이 필요하고 어떻게 관리 해야 하는지, 퇴비나 부엽토를 만든느 방법, 식물에 물주는 방법에서 어떻게 번식을 하는지에 대한 정보까지. 이러한 기본 정보를 다룬 후 본격적으로 정원에 대해 다룬다. 허브 정원, 꽃 정원, 야생 정원, 텃밭 정원. 허브와 꽃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종류, 역사적 이야기, 역할 등-를 들려준다. 그리고 최상의 상태라 할 수 자연과 공생하는 야생 정원에 대한 이야기도 상당히 흥미롭다. 마지막 장인 정원없이 정원 가꾸기에는 넓은 정원이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흙 생활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깨알같은 정보들이 있다.

정원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매우 유용한 책이지만, 저자가 살고 있는 유럽에 기반한 이야기들이 너무도 많다. 우리나라에서는 익숙하지 않은 식물들에 대한 정보는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러한 책이 우리나라 저자에 쓰여졌거나 적어도 감수자가 있어서 어느정도 우리나라 이야기가 반영이 되었다면 조금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