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전환매거진 바람과 물 4호 : 돌봄의 정의 - 2022.봄호
재단법인 여해와함께 편집부 지음 / 여해와함께(잡지) / 2022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다시 봄이다. 바람과물 봄호를 만날 시기이다. 이번에는 어떤 값진 내용들이 담겨 있을까. 이번호의 주요 주제는 돌봄이다. 처음에는 돌봄이라는 주제를 보고 다소 의아했다. 하나 하나의 이야기를 읽어가며 처음의 의문에 나만의 편견이 깔려있었다는 것을 알았다. 돌봄이라는 것을 보통 여성이 아이를 돌보는 것에 한정해서 생각했던 것이다.

돌봄이라는 것을 상당히 넓게 해석을 했다. 생태 잡지 답게 생태계 전체적으로 서로 돌봄의 존재라는 해석. 전혀 인식하지 못했던 시각이다. 또 한 노숙자들을 위한 사회적 협동조합을 통해 사회에서 소외된 계층들을 위한 돌봄. 건축학자이나 전시기획자로서 도시라는 공간에서 돌봄이라는 것을 어떻게 많은 이들에게 알릴 것인지에 대한 활동. 머나먼 하와이에서 교통사고가 나고 주변 마을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며 느끼게 되는 돌봄까지. 다양한 분야의 다양한 분들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돌봄이라는 이야기를 통해 사회를 바라보고 인식하는 나의 눈이 밝아진 느낌이다.

그 외에도 기후위기와 원전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이번호에는 실려 있는데, 가장 충격적이면서 이 잡지의 가치를 느끼게 해준 것은 청년기후긴급행동이 두산중공업을 통해 벌인 소송에 대한 이야기다. 전세계적인 기후위기 속에서 국내에는 석탄발전소에 설립을 보류하면서 기업이 해외에 석탄발전소를 짓는 것에 대해 정부가 금융적으로 지원을 한 사건. 정부와 기업이 벌이고 있는 이러한 나쁜 행동을 주요 언론에서는 보지 못했을까. 그리고 그것에 대해 법원에서도 기업의 손을 들어주었다는 것은 가히 충격적이다.

편집인의 이야기에서 대통령 선거 이야기를 통해 이 잡지가 진정으로 추구하는 것은 특정 정당의 가치가 아닌, 우리 인류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방향만을 바라본다는 것을 느꼈다. 하나의 잡지로만 남기에는 너무도 중요한 가치와 이야기가 담겨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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