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바늘로 뜨는 귀여운 손뜨개 인형 - 엉뚱 발랄 아미구루미 캐릭터 25선
로렌 에스피 지음, 이소윤 옮김, 박상숙 감수 / 참돌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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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가 끝나가지만 집콕을 하며 하는 활동은 여전히 필요하다. 집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고민하던 중 발견된 것이 바로 뜨개질이다. 그럼 뜨개질로 무엇을 만들까 찾던 중 만난 이 책. 바로 인형만들기이다. 이 책을 훑어보고 당연히 저자가 우리나라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미국인 저자였다. 할머니로부터 크리스마스 선물로 코바늘 세트와 관련 책을 선물로 받게 되면서 시작되었다는 저자의 이력이 너무 매력적이다. 그리고 미국인 저자이긴 하지만 이 책에서 다루는 인형들은 우리에게도 모두 익숙한 것들이라 이질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더군다나 우리나라 전문가가 감수까지 한 책이라 그런지 너무도 깔끔하게 잘 번역된 느낌이다.

이 책은 초보자에서부터 전문가까지 모두 볼 수 있는 책이다. 초보자를 위해 책의 초반에 기본적인 내용이 아주 잘 다루어져 있다. 코바늘뜨기의 기초를 통해 이 책에서 필요한 기본적인 내용을 모두 다루어 주고 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인형 만들기는 크게 5개의 주제로 나누어져 있다. 정원에서, 수족관에서, 농장에서, 빵집에서, 마트에서 라는 큰 주제 안에, 해바라기, 문어, 거북이, 토끼, 젖소, 피망, 복숭아 등 너무도 귀여운 인형들이 소개되어 있다. 아이들이 단연 좋아하는 것은 농장에 등장하는 오리, 토끼, 돼지 등의 동물들이다. 전체 완성 작품을 보여주고 각 부분별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사진과 함께 순서적으로 잘 설명이 되어 있다. 각각의 작품들은 단순히 그 모양을 만드는데 그치지 않고 상당히 완성도가 높은 작품들이다. 토끼도 당근을 들고 있는 다든가, 화분의 꽃들도 실제 작은 화분에 흙모양까지 만들어서 넣고 작품으로 탄생시킨다.

총 25개의 작품이 소개되어 있다고 하여 처음에는 몇 개 안된다고 생각했는데, 각 작품 하나 하나가 응용 할 수 있는 것이 많이 있고, 각각의 특징들이 있어서 매우 풍부하게 느껴진다. 우리는 언젠가부터 누군가에게 선물을 단순히 비싼 것을 사서 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고 있는 듯 하다. 그러나 이 책에 나온 인형을 직접 오랜시간 들여 만들어서 나의 사랑하는 이에게 전달한다면 그 어떤 선물보다 소중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너무도 귀여운 인형들을 만날 수 있었던 완성도 높은 코바늘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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