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을 기다려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74
한아름 지음 / 시공주니어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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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커가면서 고민되는 하나가 있다. 바로 언제쯤 따로 자는지이다. 서양에서는 아기였을때부터 그렇게 하는 부모들도 있다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이의 정서적인 면을 위해 우리와 같이 부모와 같이 자는 것의 장점이 크다고 보는편이다. 그래도 따로자게 하는 것은 하나의 숙제 같이 느껴진다. 그래서 아이와 보게된 이 책. 책의 시작은 어두운 밤. 주인공 별이는 엄마와 같이 자고 싶어하지만 엄마는 굳이 떼어놓으려 한다. 내일 종이비행기를 날리러 가자는 달콤한 말과 함께.

결국 별이는 무서움을 이겨내며 꿈나라로 떠난다. 꿈 속에서 장난감들과 같이 비행기도 날리며 신나게 놀다 보니 아침이 밝아온다. 책의 마지막이 되자 드디어 밝은 면이 나타난다. 이제 한층 성숙해 보이는 별이는 엄마와 종이비행기를 날리러 가자고 한다. 아마도 오늘은 조금 더 쉽게 혼자 잘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보면서도 다소 혼란스럽다. 어둠이라는 아이들의 가장 큰 두려움을 이겨내게 하는 것이 과연 어떤 측면이 있을까. 이 책의 주인공처럼 한 밤의 꿈과 같이 지나쳐 간다면 분명 해볼 만한 것이다. 저자의 은연중 전달하는 의미도 이런쪽이라고 볼 수 있다. 언제나 품속의 자식일 수는 없으니 분명 이러한 과정은 필요할 것이다. 이러한 고민을 하는 부모라면 가볍게 아이와 읽어보며 아이의 마음을 물어보기 좋은 책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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