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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네 마리 늑대 - 생태계를 복원한 자연의 마법사들
캐서린 바르 지음, 제니 데스몬드 그림, 김미선 옮김 / 상수리 / 2022년 3월
평점 :
제목과 표지에서 이미 매력이 풍기는 책이다. 부제목으로 써있는 생태계를 복원한 자연의 마법사들이라는 표현이 이야기를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 이 책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미국의 옐로스톤 공원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생명이 넘치는 숲이었다가 황무지처럼 변해버린 옐로스톤 국립공원. 그것을 최상위 포식자인 늑대가 사라졌다고 진단한 과학자와 환경보호 활동가들. 그러나 그에 반대하는 무리들과의 끝없는 논쟁 끝에 1995년 드디어 늑대들을 캐나다 로키산맥에서 데려와 이곳에 살게한다.
과연 그들의 선택은 옳았을까. 늑대가 돌아와자 초식동물인 엘크들의 수가 줄어들며 풀들과 나무들이 잘 자라기 시작하고 자연스러운 생태계가 형성되어 가며 다시 아름다운 숲이 되어 간다. 연구자들은 데려온 열네마리의 늑대들에 추적장치를 두어 그들의 생태도 관찰하고 이 책의 말미에 그 열네마리가 어떠한 삶을 살았는지도 간략하게 소개해 준다.
기후위기의 시대. 코로나가 그것을 경고하지만 인간의 끝없는 욕심은 그칠줄을 모른다. 옐로스톤의 복원이 있는 동안 다른 곳에서는 끝없는 파괴만이 일어나고 있다. 우리 주변만 돌아봐도 아름다운 산을 깍아 개발만을 해댄다.
이 책의 울림이 더욱 절실한 요즘이다. 우리에게 열네마리 늑대가 되어울 그것은 무엇일까. 우리의 아름다운 자연을 더이상 파괴하지 않고 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해주는 감동이 있는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