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싫은 교실
최수정 지음, 문주호 감수 / 창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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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의 제목을 보고 단순히 어느 학교의 평범한 이야기를 다룬 소설책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책을 한 장 한 장 읽어 갈 수록 이러한 방식으로 소설을 창작한 저자의 솜씨에 감탄을 했다. 이야기는 6학년 담임 선생님인 주인공이 '글쓰기 싫은 부'라는 동아리를 만들면서 시작된다. 이름만 믿고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싶어서 온 아이들도 있고 혹시나 역설적으로 글쓰기를 배울 수 있을까 해서 모인 친구들도 있다. 저자는 그러한 아이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스토리텔링 수업을 몰래 진행해 나간다. 처음에는 가볍게 수저를 가지고 원시인들이 이 물건을 어떻게 생각할지를 상상해 보고 말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다음 수업에서는 영화속 한 장면을 보고 다음 이야기를 상상해 보는 수업, 무작위로 사전에서 3개의 단어를 찾아서 그걸로 이야기를 만들어 보는 수업 등 을 진행해 나간다. 그러한 흥미를 유발하는 수업 방식에 아이들은 점점 선생님의 수업에 빠져들고 만다. 책의 마지막에 아이들이 변한 모습을 보면 감동이 밀려온다. 저자는 이러한 소설방식의 이야기로 자신의 스토리텔링 수업의 노하우를 모두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글쓰기 수업을 하고싶은 선생님들이나 학부모들에게 너무도 유용한 책이다.

만약 이러한 정보를 정보위주로 펼쳐냈다면 이렇게 재미있게 이 책을 읽어 나가지 못했을 것이다. 또 한 그러한 지식속에 담겨진 진정한 가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저자의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그 초등학교 아이들이 부럽다. 진정으로 노력하시고 실력을 갖추신 저자가 정말로 좋은 책을 쓰셨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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