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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강감찬과 호랑이 대소동 ㅣ 리틀씨앤톡 모두의 동화 26
정명섭 지음, 김준영 그림 / 리틀씨앤톡 / 2021년 12월
평점 :
강감찬 장군. 귀주대첩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강감찬 장군. 그러나 그것 외에 사실 잘 알지 못하던 인물이다. 귀주대첩이라는 것이 정확히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어떤 시대에 일어났었는지, 낙성대가 강감찬 장군의 설화에 바탕을 둔 지명인지도 잘 모르고 있었다. 이 책은 호랑이에 얽힌 강감찬 장군의 설화에 기반하여 작가의 상상력으로 강감찬 장군의 어린 시절을 그리고 있다.
이야기는 열세살의 강감찬이 못생기고 허약하여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는것에서 시작한다. 머리는 총명했지만 또래에 비해 체구도 작고 하여 친구도 없는 상황. 그러던 중 근처 마을에서 호랑이가 나타났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한다. 고려의 호족인 아버지는 앞장서서 호랑이를 잡기 위해 노력을 한다. 무당을 불러서 굿도 하고 여러 대책을 세운다. 그러나 강감찬의 눈에는 모든 것이 이상해 보인다. 제대로된 단서가 없기 때문이다. 용기를 내어 여러 호랑이를 찾기 위한 탐사도 떠나고 하지만 정확히 실마리를 잡지 못한다.
고려 시대의 여러 풍습 등의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여러 장면들이 상당히 흥미롭게 전개된다. 호랑이를 잡기 위해 여러 인물들의 접근방법도 다채롭다. 우연히 만나게된 강림이라는 친구를 통해 결국 사건이 마무리가 되는 부분까지 과연 어떻게 결말이 이어질지도 흥미진진하다.
책의 말미에 있는 강감찬 장군에 대한 부가적인 이야기를 통해서, 제대로 강감찬 장군에 대한 여러 역사적 사실들을 알 수가 있게 되었다. 이러한 이야기를 읽고 나니 더욱 그러한 사실이 더 와닿는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