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해보기의 기술 - 할까 말까 망설이다가 인생이 끝나기 전에
톰 밴더빌트 지음, 윤혜리 옮김 / 청림출판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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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무엇일까. 여러 현상들이 있겠지만 도전을 점점 하지 않게 되는 것이 아닐까 한다. 그러나 도전없는 삶은 너무도 재미가 없지 않은가. 매일매일 똑같은 일상만 반복된다면 그것은 정말 지루할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도전에 관한 이야기이다. 저자 본인이 직접 해본 여러 도전에 대한 이야기. 40대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어린 딸과 같이 체스를 배우면서 도전이라는 것에 생각하게 된다. 딸보다 새로운 것에 대한 학습이 매우 느리다는 것을 깨닫고 나이듦에 따라 어쩔수 없다는 것도 이해한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는다. 아무리 그래도 새로운 것을 학습한다는 것의 긍정적인 영향성은 나이가 들었더라도 크기 때문이다.

저자는 노래, 미술, 서핑, 저글링 등을 배우기로 결심한다. 배우는 것의 목표지점은 그 분야의 최고가 아니라 어느정도 즐길 수 있는 과정까지이다. 초보자로서 배워가는 과정이 가지는 재미를 느끼고자 하는 것이다. 또 한 그것을 혼자 해나가는 것이 아니라 딸과 같이 함으로써 가족 모두에 행복을 가지는 취미가 된다.

저자는 어떤 것을 배울때 무조건 그 분야의 어느정도 전문가를 찾아가 강습을 받는다. 처음에는 이 부분이 다소 이해가 가지 않았다. 유투브등을 찾아보면 왠만한 정보를 모두 습득할 수 있는 시대에 굳이 왜 비싼 돈을 들여가며 그래야 될까. 저자가 돈이 많아서가 아닐까. 그러나 직접적인 스승을 통해 배우는 것에 대한 이점이 얼마나 큰지 이 책을 보며 깨달았다. 바로바로 내가 못하는 점과 잘하는 점에 대해 조언을 해준다는 것. 우리가 무언가 독학하려다 쉽게 포기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지 않을까 한다.

저자는 각 분야별로 착실히 기본기를 배워 결국 어느정도 단계에 올라선다. 노래를 배워 동네의 합창단까지 들어가고, 그림을 그려 주변에도 인정을 받으며, 공3개로 저글링도 결국 해낸다. 그러한 도전의 과정을 아주 상세히 아주 깊이있는 사고와 같이 소개해 주는 과정이 이 책의 매력이다. 꼭 저자와 같은 취미가 아니더라도 나도 이러한 도전들을 해보고 싶게 한다.

깔끔한 번역과 흥미로운 내용 전개. 무언가 일상의 변화를 느끼고자 하는 분들에게 아주 흥미로운 책이 되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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