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재미있는 수업이라면 - 경험디자이너 엄마가 만난 살아 있는 수업의 현장들
임지선 지음 / 생각속의집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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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서비스 디자이너라는 특이한 직업의 엄마. 두 아이를 영국, 필리핀, 우리나라에서 교육을 시키며 경험한 것을 이 책에 녹아내었다. 책의 시작은 첫째아이와 달리 문제를 일으키는 말썽꾸러니 둘째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러한 둘째가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켜 두려운 마음에 학교 상담을 갔는데 상담선생님과 여러 학교의 선생님들이 부모와 하나의 팀이 되어 아이를 제대로 이끌어 가보자는 제안을 받게되는 상황. 우리나라에서는 절대 상상해 볼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가장 중시하는 친구하고의 관계에 대해 어떻게 하면 되는지 알려주는 수업, 사람 관계에서 일정 거리를 두는 것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수업, 자신의 정체성을 생각하게 하는 수업 등을 통해 아이들은 스스로 몸과 마음이 건강한 아이로 자라며, 저자는 아이를 키우며 자신이 했던 양육방식에 대해 학교 선생님들이 조언을 받으며 성장해 나간다.

입시만을 위해 달려가는 우리나라 교육의 현실. 선생님과는 어떠한 소통도 할 수 없고, 학교의 벽은 높기만 하다. 사교육 중심으로 변해버린 우리나라의 교육현실은 어디서부터 고쳐나가야 될지 캄캄하다. 저자는 이 책에서 단순히 다른 나라의 교육 현실을 소개하는데 그치지 않는다. 단순하게 우리나 현실을 비판하지도 않는다. 객관적 시각으로 부모가 할 수 있는 행위와 마음가짐에 대해 알려주고 진정으로 우리가 교육의 중심인 아이들을 위해 어떻게 해야 될지 넌지시 알려준다. 우리나라의 교육부는 과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그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이 책의 저저와 같은 가치관과 경험을 한 이가 교육부 장관이 되어 우리의 교육 현실을 조금 바꿔야 되지 않을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좋은 교육 책을 만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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