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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환상이고 부부는 현실이다 - 부부상담사가 말하는 슬기로운 결혼생활
공진수 지음 / 마음책방 / 2021년 11월
평점 :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가장 오래 같이 있는 사람이 누구일까. 아마도 결혼을 한 사람이라면 배우자일 것이다. 핵가족화가 되며 부부의 의미는 예전보다 훨씬 더 커지고 중요해졌다. 30여년을 다르게 살아오다가 부부가 되며 배의 공동 선장이 되어 거친 파도에 맞서 인생을 살아가는 과정은 쉽지 않다. 그러나 이것을 어떻게 해나가야 되는지에 대해서는 배워본적이 없다. 그래서 상황이 나빠지면 결국 이 책의 저자와 같은 상담사를 찾아가게 된다. 그러한 상황이 되기전, 이 책을 보면 부부의 삶에 대한 여러 공부를 해나갈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10여년 상담경력이 있는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부부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여러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다루는 내용은 매우 다양하다. 결혼이라는 것이 행복을 위해서 하지만 그 행복이라는 것을 어떻게 이룰 수 있는 것일까, 부부간에 호칭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서, 부부간의 매뉴얼 존재의 필요성, 아픔을 가진 이들끼리의 결혼에 대해서 등등. 어떤 이야기들은 명확한 결론이 없이 마치기도 하고 어떤 이야기들은 해결책을 제시해주기도 한다.
사람은 각기 모두 다르기 때문에 다양함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부부간에 일어나는 문제도 다양한 해결책이 존재할 것이다. 저자는 그러한 부분에 대해 단서를 던져주며 스스로 생각을 해 볼 수 있게 해주는 듯 하다. 그러나 중요한 부분들은 정확히 알려준다.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성숙해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 그 하나다. 그 성숙함의 지표는 바로 사람에 대한 이해의 폭이라는 것. 너무도 공감이 된다. 서로가 성숙해지기 위해 노력하고 배려한다면 그 어떤 파도에도 휩쓸리지 않으리라. 행복한 부부 생활을 해나가는데 필요한 생각의 지점들을 던져주는 매우 소중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