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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의 걱정 ㅣ 수피아 그림책 5
초모 지음 / 수피아어린이 / 2021년 10월
평점 :
어딘지 모르게 순수한 제목과 표지그림에 이끌려 아이와 함께 보게 된 책. 걱정이 많은 주인공 개미 까망이에 대한 이야기다. 숲속마을 집에서 혼자 수프 요리를 해먹는 까망이. 그러나 언제나 우울한 표정이고 걱정도 많다. 심지어 수프를 할때 눈물도 재료로 사용한다. 그러던 어느날 숲속 친구들을 초대하고 싶어 초대장을 쓰지만 소심한 나머지 보내지도 못하고 있는데 바람에 그 초대장이 날라가고 만다. 그것을 보고 찾아온 애벌레 초록이. 다행히 둘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헤어진다. 그러나 또 까망이는 행복한 나날들만 계속 될지 고민을 한다.
이 책을 보며 요즘 코로나로 인해 친구를 사귀기 힘든 아이가 떠오른다. 특히 활달하지 않은 내성적인 아이들에게는 더욱 힘든 환경이다. 이 책의 주인공 까망이 처럼 편지를 쓰는 것이 그 아이들에게는 좋은 기회를 만들어 줄지도 모른다.
이 책을 읽으며 마음이 따뜻해진다. 아마도 너무도 순수한 까망이의 마음이 전해져서가 아닐까 한다. 작가의 그림과 글이 마음을 울린다. 글밥이 적지만 한 장 한 장 느낌이 있다.
아이와 같이 보며 소중한 친구를 만나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는 좋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