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연대기 - 우주 사용 설명서
프레드 왓슨 지음, 조성일 옮김 / 시간여행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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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인간이 풀어내지 못한 숙제 중 하나가 바로 우주의 신비함이다. 과연 우리의 우주는 언제 어떻게 생겼고 얼마나 큰지 아직 제대로 밝혀 내지를 못했다. 조금씩 조금씩 알아가고는 있으나 일반인들에게는 너무도 먼 대상 같기도 하다. 이 책은 그런면에서 상당히 흥미로운 우주 책이다. 오스트레일리아의 천문학자인 저자는 우주에 관한 다양한 관점의 이야기를 펼쳐간다. 우주에서의 비지니스에서 부터 시민 과학을 통한 우주 연구, 화성 식민지화 등 일반 천문학책에서 보지 못한 아주 친숙하면서도 흥미로운 주제들을 많이 담고 있다. 그러나 내용 자체는 가볍지 않고 상당히 깊이도 있다.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쉬운 천문학 방송을 통해 많은 시민들이 천문학에 관심을 가지게 하고 그들의 연구 데이터를 수집하는 등의 행위를 하는 시민과학 부분이었다. 우주에 대한 기술이 앞으로 우리 미래를 좌우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도 이와 같이 많은 대중이 우주에 대해 흥미를 가지고 망원경을 가지고 우주를 탐사하는 문화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좋은 내용에 비해 번역판에 대한 아쉬움이 매우 크다. 번역의 질이 너무도 떨어진다. 그리고 이 책은 인문서가 아닌 전문서적에 가깝다. 그러나 감수자는 없고 번역자는 번역 자체도 제대로 못하는 상태이니 정확히 무슨 내용인지 파악이 안되는 부분들이 있다. 개정판이 나온다면 이 부분은 반드시 보강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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