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에 당첨되어도 회사는 잘 다닐 거지? - 마흔에 쓰는 방구석 속마음 일기
신재호 지음 / 파르페북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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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이라는 나이. 집에서는 남편, 아빠, 아들로서의 역할, 회사에서도 중간 관리자로서의 역할을 하며 어깨가 매우 무거워질떄이다. 이 책의 저자 또한 이러한 다양한 역할 속에서 생겨난 여러 단상들을 이 책에 녹아 내었다.

저자는 공무원으로 일을 하며 평범한 가정에서 이쁜 딸을 키우고 있는 이 시대의 평범한 대한민국 40대이다. 그러면서 책을 좋아하여 독서 모임을 가지고 이렇게 책까지 낸 저자가 참으로 대단한 것 같다. 저자의 삶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이 책의 제목이 아닌가 한다. 저자는 로또에 당첨되면 작은 책방을 차려 자신이 좋아하는 책을 마음껏 보며 독서 모임도 하는 여유를 부리고 싶어한다. 그러나 현실적인 아내는 로또 당첨금으로는 그러한 삶이 불가능 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이러한 상황에서 저자는 그냥 조용히 아내의 말을 따른다. 회사에서도 저자는 조용히 순응하는 삶을 살아간다. 힘든 본사에서의 생활을 견뎌내는 저자의 용기가 한 편으로는 안쓰럽기까지 하다. 그러나 돌아보면 나 또한 저자와 같은 삶을 살고 있다.

여러 일상 이야기를 통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는 소소한 이 책. 마흔 이라는 나이가 힘든 우리에게 나와 비슷한 친구의 이야기를 듣는 듯 하게 해준다. 그러면서 힘을 나게 해준다. 따뜻한 위로를 해준다. 저자처럼 오늘부터 나의 소소한 이야기를 글로 써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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