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가족 마주별 저학년 동화 3
신은영 지음, 고담 그림 / 마주별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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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에게 친척이란 어떤 느낌일까. 핵가족화가 되면서 가족이라는 것이 한 집에 사는 엄마 아빠 까지만으로 인식을 많이 하게 된다. 명절때만 만나는 친척. 그러한 요즘 세상에서 이 책의 내용은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다.

갑자기 외할머니가 돌아가시게 되면서 외할아버지가 본인의 집에 같이 살게된 주인공 두포. 본인의 방까지 할아버지가 쓰게 되면서 그 상황이 더 싫은 두포. 그러나 어린 아이같은 두포도 엄마의 마음이 어떨까를 이해하며 조금씩 달라지려 한다. 할아버지의 밥을 챙겨드리고 조금씩 할아버지와도 가까워 지려 한다. 그러던 중 위험에 빠진 본인을 구해주는 할아버지의 모습도 보고 자신을 위해 맛있는 짜장면도 양보하는 할아버지를 보며 가족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점점 깨닫게 된다.

야구를 좋아하는 두포와 낚시를 좋아하는 할아버지. 처음에는 두 취미 생활이 완전히 다른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모든 것은 중요한 타이밍이 있다는 할아버지의 말.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다.

이 책은 할아버지라는 가족을 받아들이는 주인공 두포의 이야기도 흥미롭지만 홀로 계신 할아버지를 같이 모시는 걸로 결정한 두포의 부모님의 모습도 생각을 해보게 한다. 당연한 것이지만 요즘 세상에서는 이러한 것도 쉽지 않게 생각하는 것 같다. 할아버지를 이해하고 보살피는 진정한 가족의 모습을 느끼게 해 준 이 책. 부모와 자녀가 같이 보며 외롭게 계신 할아버지 할머니와의 삶에 대해 생각을 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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