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쓰레기를 그만 버리기로 했다

이제 쓰레기를 그만 버리기로 했다 - 어렵지 않게 하나씩! 처음 시작하는 제로 웨이스트
케이트 아넬 지음, 배지혜 옮김 / 미호 / 2021년 5월

최근 기후위기가 상당히 큰 이슈화가 되면서 환경 보호에 대한 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위기에 대해서는 말하지만, 그렇다면 어떻게 행동해야 되는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안내해 주는 책은 많이 보지 못한 것 같다. 기후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가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겠지만 그것만 바라보고 있기에는 너무 늦을 것 같다. 여러 이해관계자들 특히 현재 자신의 욕심만 채우려고 하는 수 많은 인간들이 살아가고 있는 현 상황에서 올바른 정책을 수립하고 행동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러면 그러한 위기를 깨닫고 실천하고 싶은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될까. 이 책이 그 출발점이 되어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기후위기 대응의 출발점은 무엇일까. 바로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쓰레기를 줄이는 것이다. 쓰레기를 줄인다는 것은 1차적으로 쓰레기 처리에 대한 부분도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쓰레기가 될 것들을 만들지 않게 함으로써 그에 들어가는 에너지까지 아끼고, 또 한 쓰레기가 되지 않을 것들을 이용하여 생활을 하게 하는 것까지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에서는 6주간의 실천 계획을 제시한다. 1주차는 버리기와 거절하기, 2주차는 재사용과 대체품, 3주차는 욕실과 위생용품, 4주차는 청소, 5주차는 정리하기, 6주차는 썩히기와 대응하기 라는 주제이다. 저자의 의견대로 이것은 6주만에 목표를 달성 할수도 있지만 6년이 걸릴 수도 있는 것이다. 각자의 환경에 맞게 이러한 가치관을 가지고 행동을 하나씩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저자가 제시하고 있는 것 중에는 우리가 무심코 했던 행동들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주는 것들이 많다. 플라스틱 소재의 옷을 세탁하면서 나오게 되는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생각, 무심코 받게 되는 광고지와 영수증으로 인한 물자 낭비, 여행을 하며 만나게 되는 일회용품에 대한 것들 등. 이 책을 보며 내 주변에서 실천할 수 있는 많은 것들이 보인다. 그리고 저자처럼 조금 더 적극적으로 행동할 필요성을 느낀다. 택배 상자의 불필요한 포장에 대해 판매업체에 건의한다던가 쌓아두었던 안쓰는 물건들을 중고마켓이나 무료 드림을 해야겠다.

우리가 실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여러 환경적 행동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는 너무도 값진 책읆 만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