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부 아들 납시오 감성을 키우는 우리 옛이야기 9
정진아 지음, 최지경 그림 / 아이앤북(I&BOOK)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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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여 쪽이 되는 짧지 않은 그림 동화책. 그러나 아이가 이 책을 손에 잡고 나서 집중해서 금방 읽어 버리며 너무 재미있다고 한다. 특이한 제목의 이 책에 과연 어떤 이야기가 들어 있을지 궁금해하며 나도 읽기 시작.

때는 조선 시대. 어느 바닷가 마을에 가난한 어부와 그의 아들이자 주인공인 수돌이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양반과 상민이라는 계급사회가 있던 시절, 수돌이는 공부를 하고 싶지만 양반들만 공부할 수 있었던 서당. 다행히 훈장님의 배려덕분에 마당에서 귀동냥으로 글을 배우게 된다. 그리고 똑똑한 수돌이는 어느날 한양에 과거를 보러가게 되고 그 길에서 운명처럼 정대감의 딸을 만나게 되면서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흘러간다. 장원급제를 하고 현명하면서 착한 정대감의 딸과 결혼을 하게 되는 수돌이. 과연 그는 어부 아버지를 다시 만나서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한 권의 책에 조선시대의 신분 사회 내용, 본인의 끈기있는 노력으로 꿈을 이루는 감동적인 내용, 효도에 관한 내용 등이 모두 들어있어 이 동화책 한 권을 읽으며 웃다가 울다가 하며 푹 빠져들게 된다. 무엇보다 작가의 글솜씨가 짧지 않은 이 책을 단숨에 읽게 하는 마력을 발휘한다. 글과 너무도 잘 어울리는 그림도 한 몫 하는 것 같다.

아이들과 재미있게 읽으며 여러 이야기를 같이 해 볼 수 있는 너무도 감동적이고 유익한 책, 작가의 다른 작품들도 찾아서 읽어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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