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얄 아파트 택배 도난 사건 마주별 중학년 동화 7
이레 지음, 김준영 그림 / 마주별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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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사회적 약자는 누가 있을까. 아마도 이 책의 주제이기도 한 아파트 경비원분들이 아닐까 한다. 최근 언론을 통해서도 아파트 주민이 경비원에게 한 갑질 행동으로 인한 이슈가 종종 공개된다. 이러한 사회적 이슈를 이 책에서는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너무도 흥미롭게 다루어 주고 있다.

아파트 경비원인 할아버지와 반지하방에서 둘이 살고 있는 주인공 구제왕. 그리고 그 아파트에서 살며 권위의식을 가진 유지태. 사건은 유지태의 비싼 게임기 택배가 일어나면서 발생한다. 그리고 그것과 맞물려 더운여름에 경비실의 에어컨 가동을 반대하고 심지어 경비원 수를 줄이자는 주민들이 생겨나게 된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가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도 비슷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난관을 해결해가는 명랑한 아이들의 모습. 그리고 그들을 도와주는 선한 주민들. 할아버지의 옛사랑 할머니의 등장과 백수총각의 반전 등은 이야기를 더욱 풍부하게 한다.

결국 책에서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되지만 우리의 현실은 정말 쉽지 않아 보인다. 자기보다 약자라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취하는 갑질 행동들. 너무나 우리의 현실과 직접적이면서 많은 것을 깨우치게 하고 감동까지 주는 이 책. 부모와 아이가 같이 보며 많은 것을 이야기 해볼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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