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이모의 멋진 하루 다이애나 윈 존스의 마법 책장 4
다이애나 윈 존스 지음, 사타케 미호 그림, 윤영 옮김 / 가람어린이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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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원작자의 작품이라니. 너무도 재미있게 보았던 작품이고, 당연히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이라고 생각했는데 원작자가 따로 있었다니. 상당히 기대하며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역시나 저자의 상상력은 상당히 새롭다.

이 작품은 다른 사람 말은 듣지 않는 이모와 아이들이 여름 바닷가 여행을 떠나면서 시작된다. 엄청난 여행 짐을 가지고 떠나는 여행. 시작부터 아이들은 짜증이 몰려온다. 그리고 도착한 여행지에서 붐비는 사람들을 피해 이모는 출입금지 구역으로 간다. 바로 조그만 바위섬. 그 조그만 바위섬에서 어떤 일이 펼쳐질까. 짐을 풀고 수영복으로 갈아입으며 이모가 큰 소리로 말하자 바위섬이 화가 난 듯 흔들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완전히 새로운 세상으로 바뀐다. 아무도 없는 풀밭으로 갔다가, 어두운 바다의 섬으로 갔다가, 빙산위로도 바뀐다. 그리고 마침내 아이들의 동네의 도로 한 복판으로 바뀌고 아이들은 집으로 탈출을 한다. 이모만 남은채.

무언가 의미심장한 작가의 의도를 찾으려 이 책을 읽으면 다소 허무할지도 모른다. 귀찮은 사람을 멀리 혼자 남겨 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책일까? 많은 생각을 하지 않고 이야기 속에 흠뻑빠져 그 상상의 세계속에 들어가게 하는 책. 또 다른 상상을 해볼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는 책. 아이와 같이 상상의 세계로 빠져들게 한 재미있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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