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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119 - 초등·중학교 사용설명서
서현경.조은주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0년 12월
평점 :
품절
두 명의 저자 분 중, 한 분은 30여년동안 독서 교육을 전문가, 한 분은 고등학교 영어 선생님.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위한 사용설명서라니, 다소 의아했다. 6개의 장 중 두 장은 독서와 글쓰기 역량에 대해, 그 외에 인성 역량, 체험 역량, 학업 역량에 다루고 최종적으로 진로에 대한 부분을 다룬다. 이 책은 현재의 입시 구조에서 시험을 잘봐서 높은 점수를 요구하는 대학에 진학하는 것에 촛점을 맞추지는 않았다. 현재의 초등학생들이 지금과는 완전히 달라질 미래 사회를 살아가기 위한 준비과정에 대해 다룬 책이라고 봐야 될 것 같다.
이 책은 전반적으로 독서와 글쓰기에 대해 많은 강조를 하고 있다. 체험 역량을 다룰때에도 체험학습 보고서를 쓰는 것에 대해서 언급하며 제대로된 체험학습을 하기 위한 조언을 하고 있다. 요즘 많은 아이들은 집에서 영어 수학과 같은 주요과목들의 반복학습을 통해 역량을 길러나간다. 그러나 이 책에서 말하듯이 체험이나 국어 실력에 대한 기반지식이 아이들의 학습능력에는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에 크게 공감이 된다. 독서에 대해서도 여러 중요 사이트들에 대한 소개, 실제 독후 활동시 활용 할 수 있는 책만들기 등의 여러 흥미로운 방법들 등이 소개되어 있다.
학업역량에 대해서도 부모 자신이 자녀들에게 어떤 가치를 심어주고 싶은지에 대해 생각을해보고 접근하는 부분도 지금까지 어떤 매체에서도 접해보지 못했던 매우 참신하면서도 와닿는 부분이다. 자녀를 단순한 학습 기계가 아닌 미래 사회에 적응해나갈 인재로 키우고 싶은 부모들이 꼭 한 번 읽어 볼 만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