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와일드 나무픽션 1
니콜라 펜폴드 지음, 조남주 옮김 / 나무를심는사람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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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코로나 시대. 지금의 우리 상황 때문에 더욱 흥미진진하게 빠져든 소설. 전염병으로 인해 유리막으로 외부 세계를 차단하고 자연이 없는 도시에 살아가는 사람들. 그 중에 주인공 남매 제니퍼와 베어가 있다. 그들은 다른 아이들과 다르게 자연을 경험한 덕분에 자연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알고 있다. 그래서 꽉 막힌 도시 세계에 적응을 하지 못한다. 도시 세계에 순응하여 살고 있는 소설 속의 사람들이 마치 지금 지구에서 살고 있는 물질 만능 주의에 빠진 우리들을 보고 있는 듯 하다. 지구는 계속 아파하다고 소리치고, 환경을 지키자고 하는 이들은 소수에 불구하고 덩치 큰 기업들에 의해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현실.

이 소설 속에서 주인공 남매가 도시를 탈출하여 야생으로 갔을 때 자연의 신비로움에 감동하는 장면들이 참으로 마음을 적신다. 우리들은 그러한 세상속에 현재 살아가고 있으면서도 그것의 감사함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리와일드. 다시 야생으로. 이 소설속에서는 그나마 도시 밖은 야생을 회복해 있었다. 코로나 이후의 우리 지구는 어떻게 될까? 지금으로서는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이 소설속의 도시처럼 유리막속에 갖히지 않으려면 달라져야 한다.

자연을 사랑하는 두 남매의 도시에서의 삶과 도시를 탈출하여 숨막히는 야생에서의 이야기. 긴박함 속에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는 이 시대에 집콕하며 읽어 볼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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