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 머리 할머니 마주별 중학년 동화 6
이경순 지음, 김정진 그림 / 마주별 / 202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파랑머리 할머니? 과연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이야기의 시작은 주인공 소녀 도희가 동네 과일가게에서 사과를 훔치면서 시작된다. 그 모습을 본 파랑머리 할머니와의 만남.  할머니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이 책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남매와 같은 동네에서 폐지를 줍는 일을 하시는 할머니와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엄마한테 상처를 받은 남매는 처음에는 자신들에게 다가오는 파랑머리 할머니도 경계심을 가지지만, 점차 할머니의 본심을 알게 되고 폐지 줍는 것도 같이 하게 된다. 할머니는 남매에 무조건적인 도움이 아닌 스스로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집안 청소 하는 법도 가르쳐 주고, 직업이 없는 남매의 아빠에게도 일자리를 소개해 주는 역할을 한다.
이 책은 남매와 같이 어려움을 이겨내야 하는 아이들에게 큰 힘을 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한 요즘과 같이 먹을 것이 넘치는 시대에도 남매와 같이 어려운 친구들이 있다는 것을 많은 아이들에게 알려준다. 그리고 폐지 줍는 할머니와 같이 직업으로 그 사람을 판단하지 말라는 것도 알려준다.
파랑할머니라는 참신한 제목으로 우리 사회의 음지 영역을 너무도 아름답게 다룬 책을 아이와 같이 읽어 너무 좋은 시간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