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시대 그림책은 내 친구 60
페터 엘리오트 지음, 키티 크라우더 그림, 김영미 옮김 / 논장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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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시대와 카우보이 표지그림. 과연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일까? 과연 아이들 동화책에 서부시대의 어떤 이야기를 담고 싶었을까? 그 부분은 저자의 약력에 약간 들어나 있었다. 벨기에 출신의 저자들. 바로 아메리카 대륙의 원래 원주민들을 몰아내고 서부를 개척한 유럽인들의 후손. 저자는 그러한 역사를 반성하고 싶어 하는 듯 하다.

책의 내용 전달이 상당히 간접적이다. 등장인물들의 행동과 말이 정확히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유추하기가 싶지는 않다. 책의 초반에 나오는 시애틀 추장의 유명한 말과 세계 인권선언 1조가 아마도 저자가 가장 하고 싶은 말이 아닐까 한다. 대지는 우리 것이 아니며 .. 우리가 대지의 일부분이다. 모든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자유롭게 존엄하며 평등하다.

이 책에서는 원래의 주인이 잠시 사냥을 나간 사이 새로운 이가 와서 그 자리를 차지해 버린다. 그러나 서로 싸우지 않고 공생한다. 그러한 일이 반복되며 점점 다양한 이들이 와서 모여 살게 된다. 결론적인 모습은 지금의 미국을 보는 듯 하다. 그 과정에서는 원래의 역사처럼 희생이 아닌 저자가 바라는 공존의 모습을 담고 있다.

처음에는 유럽인에 의해 인디언들이 무차별하게 희생되었고 그 후에는 아프리카 이주민들도 희생을 당했다. 그리고 이 책의 말미에 나오는 여러 선구자들에 의해 지금의 미국이 완성된 것이다.

이야기가 다소 추상적이라 아이가 이 책의 본질을 혼자서 파악하기는 힘들 것 같다. 아이와 같이 미국의 역사에 대해 공부하며 인권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를 해 볼 수 있는 부모와 같이 보는 동화책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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