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의 즐거움 - 비건 몸과 마음을 살리는 소울 푸드
이도경 지음 / 소금나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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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점점 아파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인구 증가와, 인간의 육식 생활에 있다고 한다. 또 한 대량으로 길러지는 동물들이 살아가는 공간이나 그들이 먹는 유전자 변형 물질들, 빠른 성장을 위해 투여되는 약물 등에 대해 들어 보았다면 채식에 대해 누구나 생각해 보았을 것이다. 이 책은 실제 채식 요리사로서 오랜 경력을 가진 분의 책이다. 저자는 이러한 채식을 소울푸드 라고 부른다.

실제 요리사의 책이라 신성한 채소 고르기, 채소의 보관과 관리, 여러 요리를 하는데 유용한 조언과 깨알같은 팁들을 소개해 주고 있다. 자연의 이치에 더 맞는 소울 푸드라는 것에 대해 저자의 뚜렷한 논리를 계속 서술하고 있다. 채식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는 분들에게는 어느정도 공감을 하게 만드리라 본다.

다만 저자는 채식이 완벽한 답이라고 말한다. 육식은 나쁜 것, 채식은 좋은 것이라는 관점에서 서술을 하는데, 과학적인 근거 보다는, 소울 푸드라는 이름 처럼 상당히 추상적이고 다소 일방적인 서술을 하고 있어서, 책의 제목처럼 맛있는 채식을 하며 즐거워 볼까라는 나의 기대와는 다소 달랐다. 야채와 과일들도 비윤리적으로 기르는 경우도 있고 그것으로 인해 자연이 파괴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러한 것은 전혀 배제되어 있다.

저자가 말하고 있는 육식으로 인한 여러 단점들은 인간의 노력하에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본다. 동물도 인간과 같은 생명체로 보고, 윤리적인 방법으로 대하였으면 한다. 채식에 대해 저자의 이야기를 읽고 있으니 저자가 영혼을 담아 만든 음식을 가서 직접 맛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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