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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어 책육아 - 13년차 교사맘의 우리 아이 생애 첫 도서관 육아
최애리 지음 / 마더북스(마더커뮤니케이션) / 2020년 6월
평점 :
품절
얼마전 '82년생 김지영'이란 소설이 많은 우리나라 엄마들의 공감을 일으켰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도 저자의 워킹맘으로써 힘든 상황에 대해 공감이 많이 갔다. 그러면서도 도서관이라는 공간을 통해 그것을 극복하는 모습을 보며 많은 것을 느끼게 되었다.
저자는 무려 3명의 자녀를 키우고 있고, 중학교 선생님으로 일하고 있는 평균치보다 더 힘들다고 할 수 있는 상황이다. 더군다나 남편이나 친정 엄마가 육아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닌 상황이라면. 상상만해도 힘들어 보인다. 저자도 처음에는 그러한 상황에 힘들어하고 주말에 쇼핑을 하며 더 힘들어 지는 그런 평범한 삶을 살았다고 한다. 그러다가 시립 도서관을 가게 되면서 완전히 삶은 바뀌게 된다.
나도 어렸을때만 해도 시립 도서관이 그렇게 잘 되어 있는 곳이 없었지만, 최근에는 어린 아이들이 책 볼 수 있는 공간까지 배려하여 국가에서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그러한 공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로 큰 헤택이다. 그래서 더욱 저자의 책육아에 공감이 되었다. 저자는 도서관에서 여러 문화프로그램도 듣고, 집에 올때는 캐리어 가득 책을 대출하여 집에서도 아이들이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한다.
이 책에는 성공담만 있는 것이 아니다. 모든 부모들이 고민했을 법한, 전집 구매에 대한 것, 집에서 책 읽는 환경 만들기 등 여러 상황들을 직접 겪으며 쌓은 노하우들을 이 책안에 녹아 넣었다. 또 한 단순히 도서관 활용한 책육아에 한정된 이야기가 아닌 어린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들에게 필요한 아이들의 학습 관련된 알짜 정보들과 공감가는 내용들이 녹아져 있다.
82년생 김지영 소설보다 이 책이 나에게는 더 희망적이며 이 시대의 엄마아빠들이 읽어볼 만한 책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 정도의 긍정적인 책이 아닐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