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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제대로 알고 보내시나요? - 우리 아이 성공적인 학교생활을 위한 초등학교 입학&생활 가이드 ㅣ 행복한 육아 즐거운 교육 시리즈
한명훈 지음 / 폭스코너 / 2020년 1월
평점 :
서점에 가보면 초등학생을 둔 부모들을 위해 초등학교 생활에 대한 안내에 대한 많은 책들이 나와 있다. 그러한 책들만 보았을 때는 못 느꼈는데, 이 책을 보니 그 책들이 참으로 깊이가 없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현직 교사인 저자가 본인이 알고 있는 학교와 교육 과정에 대한 정보들을 이 책에 담고 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했듯이, 학교라는 곳에서 이루어 지고 있는 여러 가지 정보들을 깊이 있게 알려 줌으로써, 이 책의 독자인 학부모들이 제대로 대응 할 수 있게 해준다고 보면 된다.
예를 들어 교육 과정이 정확히 어떻게 명시 되어 있는지 알려 주고, 그에 따라 교사 들이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하는지를 말하고 있다. 사실 아이를 학교에 보내면서도 가장 기본이 되는 교육 과정에 대해 알아 본 적이 없었다는 것이 뜨끔하는 순간이다. 저자는 단순히 정보의 나열이 아니라 그 정보의 해석과 자신의 뚜렷한 신념까지 보여 주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의 독자는 학부모 뿐 아니라 교육 관계자들도 볼 만 하다고 본다. 과연 모든 선생님들이 이 책의 저자와 같이 교육 과정의 핵심 내용을 이해하고 학생들을 대하고 있을지 의문이긴 하다.
저자는 또한 선생님들도 우리와 같은 평범한 사람에서 출발한다는 것도 강조한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인데, 최근의 선생님 불신 현상과 관련하여 많은 생각을 해주는 대목이다. 또 한 선생님이 학교에서 업무 분장을 통해 다양한 일을 하고 있다는 것, 교육 과정 보다 선생님의 자질에 따라 다양한 수업을 진행하다는 것 등, 기존에 학교라는 곳에 대해 어렴풋이 알고 있던 내용들이 이 책을 통해 명확히 그려지게 되었다.
그 어떤 초등학교 학부모 안내 책보다 깊이가 있는 이 책, 분명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