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그림책 세트 - 전2권 내 마음 그림책
칼레 스텐벡 지음, 허서윤 옮김 / 머스트비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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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감정을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긍정적인 감정 보다는 부정적인 감정에 대한 이해는 아이의 삶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한 감정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어쩔때 그러한 감정이 생기는지 이해하고, 또 부정적인 감정을 어떻게 하면 풀 수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그러나 과연 이러한 것에 대해서 자세히 말해주는 부모가 있을까?


처음 이 작고 얇은 두 권의 책을 보았을때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표지의 그림까지 처음에는 그다지 와닿지 않았다. 그러나 아이와 같이 이 책을 한 장 한 장 넘겨 갈 수록 과연 이 책의 글과 그림을 그린 작가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 졌다. 마치 어린아이가 그린 그림과 같지만 살아있는 표정을 그려내는 그림 솜씨는 기본이고, 의외로 풍부한 글밥은 핵심 내용들을 모두 품고 있었다.


겁이나요 책에서는, 사람별로 겁에 대한 요소가 다르다는 점도 알려주고, 무서움에 대한 자기 마음의 소리가 틀릴때도 있으니 그것을 벗어 던지라는 점도 알려주고, 반대로 정말로 조심해야 할때는 그러한 마음의 소리를 따라야 한다는 것도 말해준다. 작가 혼자의 편견을 심어주는 책들이 많은데 이 책은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봄으로써 아이들이 그것을 제대로 이해 할 수 있게 도와준다.


화가나요 책에서는, 화가 났을때 그것을 푸는 다양한 방법들을 소개해 준다. 아이와 같이 보다보니 아이도 화가 났을때는 누군가 자기를 꼭 안아 줄때가 좋다는 자신의 생각도 말해준다. 과연 이 책이 아니었다면 아이의 이러한 생각을 알 수 있었을까.


이 두 권의 책을 읽고 완전히 저자의 팬이 되었다. 작지만 풍부한 이 책. 아이에게 감정에 대해 알려주는 좋은 인성 동화책을 만나게 되어 즐거운 시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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