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을 둔 학부모들은 아이들의 교육 때문에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특히 영어가 가장 큰 고민 거리이다. 과연 아이들이 커서 사회생활을 하는 20년 뒤에도 영어실력이라는 것이 그렇게 중요할지는 다소 의문이지만, 현재까지의 우리나라 학교 진로를 위해서는 어느정도 영어 학습을 해줘야 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상태이다. 그렇다고 비싼 사교육을 하는 것에도 망설임이 있다. 그 비용도 문제지만 효과 측면에서도 의문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엄마표 영어를 고민한다. 그러나 엄마표 영어들이라고 하는 다양한 학습 방법론도 쉽지가 않다.
그러던 중 만난 이 책은 매우 고전적이면서 기본 내용에 충실하여 낯설지가 않게 느껴진다. 입문편을 살펴보지는 못했지만, 문형편에서 부터 시작해도 될 정도로 그렇게 수준이 높지는 않다. 이 책이 낯설지 않게 느껴진 이유는 우선 많은 그림들이 글과 함께 존재하기 때문이고, 또 하나는 여기 나오는 예문들이 일반적으로 지금의 어른들이 영어를 배웠을 때 익혔던 구문들이 나오기 때문이다.
I am a boy, You ar a farmer . 에서 부터 시작해서, Are you singer? Who are you? 와 같은 의문문으로 이어져서 조금씩 어려워지는 문장 구성이 나오는 차례로 구성되어 있다. 각 장의 구성은 새로운 기본 단어들을 20개 정도 소개해 주고, 해당 장에서 배우는 기본 문형에 그 기본 단어들을 대입하여 학습해 보는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쉽게 여러 단어들과 같이 기본 문형을 익힐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배운 것을 기반으로 간단히 문제를 풀어봄으로써 익힌 것을 점검해 보게 하였다. 그리고 간단하게 문법적인 부분도 과하지 않게 구성되어 있다.
새로운 단어들은 요일, 날짜 와 같은 주요 단어들 뿐 아니라, get up, there, little 등 영어 문장 구성에 관련된 모든 것들을 망라함으로써 이 한 권의 책을 충실히 학습하면 기본적인 회화가 가능하게끔도 될 수 있다. 이 책은 무려 400여개의 필수 단어와 200여개의 기본 문장이 수록되었다고 하니 얇은 이 책이 얼마나 많은 거을 담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다양한 영어 학습법이 존재 하겠지만, 초등학교에서 처음으로 영어를 시작하려는 아이에게 매우 흥미로운 책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