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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외뿔고래와 번개 해파리 ㅣ 외뿔고래와 해파리 2
벤 클랜튼 지음, 윤여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2월
평점 :
절판
얼마전 아이와 같이 초능력을 가진 주인공이 나오는 애니메이션 영화를 봤다. 다소 유치하다고 생각하는 나와 다르게 너무도 아이는 흥미롭게 초능력이라는 것을 바라보고 있었다. 우리 주변에 그러한 소재가 나오는 이야기는 너무나도 많다. 그래서인지 이 책의 주인공 처럼 그러한 '슈퍼 파워'를 가지고 싶어하는 아이들이 많지 않을까 한다. 평범한 우리 아이들에게 저자는 어떤 이야기를 해주고 싶었을까?
이 책의 주인공인 외뿔고래와 해파리는 지극히 평범한 능력의 소유자다. 그러나 순수하게 슈퍼파워를 가진 능력자를 꿈꾼다. 과연 외뿔고래가 가진 슈퍼 파워는 무엇일까? 이것에 대해 외뿔고래와 해파리가 나누는 대화들은 너무도 순수하다. 슈퍼 파워를 찾기전, 가장 중요한 일이 라는게 바로 점심 먹기 라고 대답하는 부분에서는 나도 모르게 순수한 웃음이 흘러 나온다. 이러한 단순한 흐름 속에서 잠깐씩 슈퍼 능력을 가진 바다 동물 들의 소개도 나오기는 하지만, 어른인 나도 유치함을 느끼지 않은 것은 저자가 억지로 순수함을 끌어 내는 것이 아닌 정말 아이들의 대화와 같이 이 책이 진행 되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그래서인지 우리 집의 아이 독자도 이 책을 보자마자 단숨에 읽어 버리고, '재밌다' 라는 한 마디를 남겼다.
이 책의 결론은 결국 슈퍼 외뿔고래가 가진 슈퍼 파워가 무엇인지 말해 주고 있다. 그 부분도 과하지 않게 아이들에게 조언을 해주는 듯 하여, 매우 좋았다. 이 책을 보며 외불고래라는 캐릭터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다. 아이와 같이 순수함에 빠지고 싶은 분이라면 읽어 볼 만한 책이라 생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