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들의 세계사 - 역사를 만든 위대한 50가지 동물 이야기
벤 러윌 지음, 새라 월시 그림, 전지숙 옮김 / 책과콩나무 / 2020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처음 이 책을 보고 거대한 크기와 세밀화 처럼 그린 동물들의 그림이 너무 눈길을 끌었다. 과연 50여가지의 어떤 동물들의 이야기가 펼쳐질까 기대하며 아이와 같이 책을 펼치자, 하나 하나 색다른 동물들의 이야기에 푹 빠져 버렸다.

우선 한 장 한 장 나오는 예술같은 그림이 더욱 책에 몰입감을 준다. 그리고 전혀 번역본이라는 것을 못느끼게 하는 자연스러운 글과, 지루하지도 않고 모자르지도 않은 적당한 정도의 글은 아이가 충분히 집중해서 읽을만 하게 했다.

50여 가지 이야기 중에는 동화속에서나 나올 법한 비둘기 다리에 쪽지를 보내는 이야기에서 부터, 영화화 되어 알고 있었던 프리 윌리에 대한 이야기 등 정말 하나하나 아이들이 푹 빠질 법한 동물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이러한 이야기 속에는 인간에 의해 발생하는 환경 파괴에 대해 생각해 볼수있는 이야기, 동물의 자유로운 삶을 과연 인간이 마음대로 해도 될까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이야기등도 소개되어 있어, 단순히 흥미 위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아이와 많은 주제에 대해 대화해 보며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 있는 전 세계 지도에 이 책의 동물들의 위치를 표시한 부분도 아이에게는 무척 흥미롭게 다가오는 듯 하다. 다만 우리나라에도 옛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충성스러운 개나 여러 동물들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데, 안타깝게도 우리나라 이야기는 하나도 없다는 것이 다소 아쉽기는 하다.

지구상에 같이 존재하는 생명체로서 과연 동물들은 우리에게 어떤 존재인가에 대해, 어른이 나도 많은 생각을 해 볼 수 있었던 아주 흥미로웠던 책이었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이 동물들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게 되고 그들과 어울려 사는 좋은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좋은 책이라 생각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