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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투표했어!
마크 슐먼 지음, 세르주 블로크 그림, 정회성 옮김, 박성혁 감수 / 토토북 / 2020년 2월
평점 :
민주주의 사회에서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게 되는 투표, 어른인 우리에게 투표가 무엇인지는 너무도 익숙하다. 그러나 막상 아이가 투표가 무엇인지, 왜 그것을 해야 하는지 물었을때, 명확하게 설명하기 어려웠던 적이 있는가? 나 또한 그 대답을 하면서, 과연 정말 투표라는게 옳은 방법인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기도 하고, 그 개념을 아이에게 설명하기 무척 어렵다고 느껴졌다. 이제 또 국회의원 선거가 다가온다. 아이가 이번에는 왜 이런 투표를 해야 하는지 정확히 이해하고, 같이 투표장으로 가보는 것은 어떨까? 바로 이 책이 있다면, 충분히 그렇게 되는데 큰 보탬이 되리라 생각된다.
이 책의 저자는 아이들이 이 개념을 무척 어려워 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아주 직관적이고 재미있는 '선택'이라는 행위에서 부터 설명을 시작한다. 그리고 나서 반 대표 이름을 정하는 식으로 이야기를 진행시키며 점점 어른들의 선거에 대해서 말해주고 있다. 선거, 후보자, 공약 등 민주주의의 핵심 개념에 대해 상당히 본질적으로 이 책은 다루고 있다. 그것도 아이들 입장에서 아주 쉽게 설명을 하려 노력하고 있다. 또 한, 이 책은 번역서 답지 않게,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그림등을 알맞게 고쳐놔서 매우 자연스럽게 읽혀지는 면도 상당히 큰 매력이다. 또 한, 아이들 입장에서 어른들의 선거에서 어떤 행위를 할 수 있는지도 흥미롭게 쓰여져 있어, 당장 올 해 있을 선거에서 부터 아이와 이에 대한 대화를 해 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