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코더를 불자 창비 호기심 그림책 10
권재원 지음 / 창비 / 2020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리코더, 내가 어렸을적 초등학교 음악 시간에 불던 악기를 이제 나의 아이가 또 불게 되니, 과연 리코더가 무엇이길래 아이들의 필수 악기가 되었는지 궁금했었다. 그런던 중 만난 이 책은, 표지에서 부터 외국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들게 하는 제목과 그림체였다. 그러나 글, 그림 모두 한 우리나라 분이었고, 저자 또한 나처럼 본인의 경험과 본인 아이들이 리코더를 좋아하게 되면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내용은 신나게 리코더를 분다는 것이다. 콧구멍으로도 불고, 물속에서도 불고, 확성기에 대고도 분다. 아마도 리코더라는 국민 악기에 대한 보편성에 대해 말해 주며, 다른 악기 들에 비해 너무도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점을 말해 주고 싶었던 것 같다. 그리고 확성기에 대고 우주에 까지 소리가 들리게 하는 부분은 다소 과장되게 보이기도 하지만, 아마도 리코더의 음역의 한계에 대한 단점을 보완하고 싶은 마음이 있지 않나 싶다.

다소 단순한 내용이지만, 읽고나면 리코더라는 것을 통해 한바탕 놀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게 한다. 또 한, 책의 후반부에 있는 리코더의 역사와 종류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설 내용은 리코더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고 아이가 리코더를 연주할때 조금 더 와닿게 하는 요소로 작용하는 듯 하다. 리코더를 너무 가볍게 여기고 있다면, 이 책을 통해 리코더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아이와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