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속의 월든
서머 레인 오크스 지음, 김윤경 옮김 / 흐름출판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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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선 제목에 있는 '월든' 이라는 단어 때문에 읽고 싶어졌다. 자연을 너무나 사랑했던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의 월든. 이책의 전체적인 흐름과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제목이 아닌가 한다. 저자는 어릴적부터 살았던 자연과 어울러진 공간이 아닌 그런 곳과는 전혀 무관한 아파트에 살게 된다. 그래서 많은 삭막함을 느끼던 중 실내 식물을 키우게 되고, 집안 가득 식물들을 키우게 된다.

이 책에서 저자는 도시속의 월든과 관련된 여러 이야기들을 하고 있다. 싱가포르라는 나라에서 도시 전체를 숲으로 가꾸고 있는 모습은 이 책을 보기전까지는 전혀 모르던 내용이었다. 또 한, 실내 정원의 역사에 대해서도 상당히 깊이있게 다루고 있다. 또 한 저자가 가장 자신 있을 법한 실내 식물을 잘 키우는 노하우에 대해서도 말해주고 있다.

이 책의 식물에 관한 여러 내용들은 매우 흥미롭긴 하지만, 책의 중간 중간 있는 일반인들의 인용문구는 전체 책의 흐름에 방해가 될 정도로 너무 많이 존재한다. 적은 수로 그러한 부분을 다루었다면 공감도 되면서, 전체 책의 흐름은 그대로 유지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이 책을 보고 이 책에 자세히 나오지 않은 저자의 집의 모습이 궁금했다. 유투브에서 저자의 집을 보며, 나도 한 번 저렇게 꾸며보고 싶다라는 생각도 든다. 최근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권 나라들의 미세먼지가 큰 이슈이다. 이 책에서처럼 실내의 식물뿐 아니라 도시 전체에 더 많은 식물을 키움으로써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는 나날이 지속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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