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는 어떻게 삶을 바꾸는가 - 불평등과 고립을 넘어서는 연결망의 힘
에릭 클라이넨버그 지음, 서종민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9년 11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한글 제목이 멋지기는 하지만, 책의 내용과는 다소 맞지 않는 점이 있다. 원문 제목을 그대로 번역하여 '모두를 위한 궁전'이 조금 뭍어나게 하였으면 좋지 않았을까 한다. 이 책을 읽으며 내 주위의 많은 것들을 다시 보게 되었다. 특히 도서관, 이 책을 보기 전까지 도서관이라는 곳을 단지 책을 빌려서 보는 곳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 도서관은 다른 사람들과 연결을 해주는 공간적인 역할을 해주어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도서관의 역할이라고도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는 최근 시립 도서관들이 많이 생겨났지만, 아직 그러한 역할까지는 조금 미약한 부분이 있는 듯하다. 즉 도서관과 같은 공간이 모두를 위한 궁전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가 이러한 연구를 하고 이 책을 쓰게 된 계기가 무척 흥미롭다. 한 여름, 시카고에 무더위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위험에 처해 있을때, 동네별로 피해 정도가 무척 달랐다. 일반적으로 못사는 동네가 더 큰 피해를 볼 것이라 예상되지만, 형편이 비슷하지만, 피해 수준은 많은 차이가 나는 동네가 있었다. 저자가 그것을 분석해 보니, 바로 마을의 커뮤니티의 중요성을 발견한 것이다. 가슴에 와닿는다. 대한민국도 현재 출산율 저하와 노인 인구 증가로 사회적 고립 문제는 큰 이슈이다. 이 책에서는 그러한 문제들의 많은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공동 텃밭, 도서관의 역할 등, 즉 사람간 커뮤니티 역할의 활성화다. 이 책은 일반 시민 뿐 아니라, 시 정책을 펼치는 분들이 보고 반성하고, 정책에 반영을 해야 한다. 현대 도시에서 살아가는 이들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말해주는 아주 귀중한 책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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