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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딴집 ㅣ 지양어린이의 세계 명작 그림책 65
캐리 러스트 지음, 정경임 옮김 / 지양어린이 / 2019년 11월
평점 :
아이들 동화책에 이런 으시시한 표지와 제목은 처음이다. 다 읽고 나서야 반전이 있는 내용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용의 출발은 표지처럼 다소 으시시하게 시작한다. 여름방학이라 할머니댁에 모인 사촌친구들. 우연히 동네의 허름한 집에 가게 되고 그곳에서 유령과 같은 것을 보게 된다. 과연 그 다음이 어떻게 될지 긴장이 된다. 이런 긴장감을 동화책에서 느껴보다니, 정말 재미있다. 그 집이 할머니의 옛 선생님의 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며 이야기는 평화롭게 흘러간다. 보물 창고와 같은 그 집에서 신나게 보내는 아이들, 아마도 이 책을 보는 아이들도 이와 같은 집에서 놀고 싶어 할 것 같다. 이야기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다시 한 번 반전이다. 그 집의 주인인 할아버지가 어느날 갑자기 보이지 않는 것, 바로 요양원에 가신 것이다. 그 부분에 대해서도 흥미롭게 결말을 이끌어 감으로써, 동화책 치고는 다소 긴 내용이지만, 몰입감있게 끝까지 읽어 나가게 된다. 특히 강한 그림체와, 일반 동화채과 같은 글들의 배치와 함께 만화와 같이 인물들의 말풍선 방식을 결합한 구성은 이 책의 또 다른 매력이다. 마치 한 편의 짧은 영화를 본 듯, 짜임새 있는 이야기와 그림을 보여준다.
무서운 것을 싫어하는 아이에게 일단 무섭지 않다는 것을 알려주어 이 책을 읽게 하였는데, 아마도 이제 무서운 것에 대한 두려움이 조금은 줄어 들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