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가 된 의사 이야기 - 정신과 의사 이시형의 마음을 씻는 치유의 글과 그림!
이시형 지음 / 특별한서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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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형 박사님. 몇 권의 번역서와 저서에서 만나뵙고 그 분의 가치관과 글솜씨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너무 재미있어 막힘없이 쭉 끝까지 읽어나가게 되는 저자의 글솜씨를 또 기대하며 이 책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은 그렇게 쉽게 읽는 책이 아니었네요. 한 폭 한 폭 그림과 같이 써있는 가슴을 담은 글들. 단순히 그것만 있었다는 마치 어려운 시집을 보는 듯 했겠지만, 다행히 옆에 그 글의 해설을 저자의 담백한 글솜씨로 담아 두셨네요. 자연을 담은 그림들, 그리고 본인의 생각을 풀어낸 한글들. 어려운 한자어가 아니라 더운 좋네요.

농부가 된 의사. 바로 저자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책. 그러다 보니 본인의 전공인 뇌에 관한 이야기도 있고, 시골에서의 삶에 대한 이야기도 있고, 본인 삶에 대한 여러 이야기도 담겨 있습니다.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절절히 느껴지는 글에서는 눈물이 글썽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시골에 가서 본인이 추구하는 마을을 세우신 그 담대함이 묻어나는 글들도 너무 와닿습니다.

이 책이 저자의 100권째 책이라니, 정말 멋진 삶을 살고 계신 듯 하여 존경 스럽기 까지 합니다. 저자의 멋진 그림들이 사실 이 작은 책에 실리기에는 다소 아쉬움이 있기는 합니다. 큰 화폭으로 그리셨을텐데, 작은 책에서는 그 멋진 자연이 약간은 아쉽게 느껴지네요.

저자의 그 동안의 책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여백이 느껴지는 이 책. 한 번에 쭉 다 읽기 보다는 가끔 책장에 빼서 무작위로 펼쳐진 곳을 읽고 싶은 그러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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