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에서 무슨 일이 있었을까?
파블로 알보 지음, 세실리아 모레노 그림, 정경임 옮김 / 지양어린이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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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표지부터가 남다르다. 마치 미로 찾기를 하는 듯하면서도, 단순한 도형 형태들을 나열한 표지는 이 책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잘 표현해 준다. 이 책은 알베르토가 소풍을 가는 이야기를 그린 이야기이다. 글 보다는 그림에 많은 것을 담고 있다. 직선 형태의 도로와, 가방안에 점 형태로 되어 있는 물건들을 화살표로 확대해서 단순한 도형 형태로 다시 표현한 부분들은 마치 컴퓨터 게임의 한 장면을 보는 듯도 하다. 공원에 있는 여러 사물들도 컴퓨터의 그림판에 있는 도형 들로 그린 듯하게 표현되어 있다. 어여쁜 나무가 아니라 단순한 원 형태이고, 산도 단순히 세모이다. 여러 반복적인 물건들을 표현한 부분도 아주 단순하게 똑같은 그림을 복사해 놓았을 뿐이다.

이 책은 이 세상을 컴퓨터안의 디지털 세상처럼 표현해 놓았다. 사실 지금의 아이들이 마주해야 하는 세상은 이러한 세상일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보다보면 아날로그적이고 직선이 아닌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진 이 세상이 그립긴 하다.

이 세상을 바라볼때 이 그림책처럼 네모와 세모 원 형태로 단순화 시켜 파악해야 할때도 있다. 다양한 형태들을 단순화 하고 집합화 하는 것이다. 이 책은 그러한 감각을 키워준다고도 볼 수 있다. 아이들이 추상적으로 알고 있는 네모나 세모 원과 같은 것이 이 세상에서 어떻게 대비할 수 있는가를 파악하는 것이다.

이 채을 읽고 아이와 함께 집안의 것들을 이 책과 표현해 보면 어떨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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